신성델타테크, "첨단 IT업체로 변신중" (VOD)

by김일문 기자
2006.10.17 10:00:00

LCD·모바일 비중 08년까지 35%로 확대
이달말 양주LCD 부품 공장 본격 양산
모바일 부품 LG전자 점유율 50%로 확대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가전과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업체인 신성델타테크(065350)가 LCD와 모바일 부품사업의 매출 확대를 통해 첨단 IT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는 17일 증권경제 전문 채널 이데일리-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작년말 현재 8%에 불과한 LCD와 모바일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08년까지 35%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성델타테크가 예상하는 IT분야(LCD+휴대폰)의 비중은 전체 예상매출액 1200억원의 22%인 267억원 수준.


구 대표는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산업인 LCD와 모바일 사업을 더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에 경기도 양주에 LCD공장을 준공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주 LCD공장은 내년에 250억원, 2008년에 400억원, 그리고 2009년에는 500억원 규모로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LCD 부품 기업으로서 신성델타테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LG필립스LCD가 진출해 있는 중국 남경에 다음달까지 700평 규모의 LCD 부품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며 광저우에도 80억원을 들여 '몰드프레임'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올해 90억원에서 100억원, 내년에는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윈도우를 생산하는 모바일 사업도 뚜렷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고객사인 LG전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는 LG전자 전체 수요의 50%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21% 수준에 비하면 급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품의 영업이익률도 작년의 두배 수준인 12%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과 자동차용 부품 사업도 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부문의 경우 올해 LG전자와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ystem, 전자제품을 생산에서 설계까지 자체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업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 단순한 플라스틱 부품 생산에서 시작했던 데 비해 이제는 신규제품의 초기 설계단계부터 최종 생산까지 매출처와 공동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수준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여기에다 가전과 자동차 부품사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4년 동안 정부 자금 46억원과 자체자금 17억원 등 총 63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3년 뒤에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구자천 대표는 "신성델타테크는 기존 굴뚝사업에다 첨단 IT사업을 접목시키는 만만치않은 사업을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전통과 첨단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로 기억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