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여진…환율, 장중 1341원으로 상승
by이정윤 기자
2023.09.22 09:20:43
1.3원 오른 1341.0원에 개장
미 실업보험청구 8개월만 최저…뜨거운 고용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글로벌 달러 강세
장중 日 통화정책회의 개최, 엔화 변동성 주목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1원으로 상승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이어지면서 1340원대를 탐색하고 있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0.15원 오른 1339.8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1.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4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이 여전히 뜨겁다는 게 확인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 11분 기준 105.4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내림세지만 여전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현재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깜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통화정책 회의 관망세에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전날 148엔에서 하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