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경길 정체 구간 늘어나…‘저녁 8~9시 해소 전망’

by임정우 기자
2020.10.02 17:34:31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잠원IC인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오후,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몰리며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귀경길 정체는 이날 저녁 늦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청주부근, 안성부근∼안성휴게소 부근, 양재부근∼반포 등 총 50㎞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서해대교, 매송∼용담터널, 일직분기점∼금천 등 총 40㎞ 부근에서 차들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설악부근∼서종부근, 남양주요금소∼강일 등 총 21㎞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 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 방향은 하남분기점∼상일, 일산∼김포요금소, 서울분기점∼송내 등 13㎞ 구간에서 정체다.



오후 5시에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50분, 목포 4시간30분, 울산 4시간30분, 광주 3시간40분, 대구 3시간40분, 강릉 3시간10분, 대전 2시간1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412만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이 45만대일 것으로 추산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추석 연휴 이동하는 차량 수가 여느 추석 때보다 줄었다”며 “이런 추세로 오늘은 평소 일요일 수준의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귀성 방향은 비교적 원활한 소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9∼10시께 시작된 귀경길 정체는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