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17 C-HR 리뷰 - ‘TNGA 2호’ 토요타가 그리는 감각적인 SUV

by박낙호 기자
2017.01.04 08:01:06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토요타가 감각적인 쿠페 디자인과 SUV의 실용성을 하나로 모은 C-HR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C-HR은 지난 2014년 파리 모터쇼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많은 관심 속에서 공개된 모델로서 공개 초기에는 ‘구현할 수 없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토요타는 이를 현실화시켰다.

이번 C-HR의 공개를 통해 토요타의 새로운 감각과 고객 중심의 차량 개발 역량을 드러낸다. 실제 C-HR의 수석 엔지니어인 히로유키 코바(Hiroyuki Koba)는 “C-HR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라며 “C-HR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요타 C-HR은 최근 토요타의 개발 모토인 TNGA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성 넘치는 매력을 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노력 끝에 C-HR는 그 어떤 크로스오버 모델보다도 신선한 모델로 등장하게 됐다.



토요타 C-HR는 전장 4,360mm과 1,795mm의 전폭 그리고 1,555mm의 전고를 가진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한다. 이러한 차체는 콘셉 모델에서 이어진 아이덴티티를 담아 디자인 곳곳에서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 흐름을 담는 그릇으로 이어졌다. 휠 베이스는 2,640mm이며 이는 소형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 SUV를 아우르는 수준이다.

독창성이 넘치는 디자인은 토요타의 새로운 크로스오버에게 생동감 넘치는 매력과 다른 차량과의 차별점을 부여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예리하게 연마된 듯한 매끄러운 차체와 볼륨감이 돋보이는 펜더는 물론 쿠페를 연상시키는 매끄러운 루프 라인은 기존의 그 어떤 모델보다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토요타의 킨 룩을 바탕으로 제작된 날카로운 프론트 그릴과 이에 호흡을 맞추는 헤드라이트는 펜더 위쪽을 타고 넘어가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역동적인 전면 범퍼는 쿠페의 실루엣을 자랑하는 측면 디자인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독특한 모습이다. 차체는 뒤로 흐를수록 긴장가마을 부여하는 리프트 업 스타일로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한편 C-HR는 쿠페의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2열 도어의 도어 캐치를 C필러에 숨기는 트릭을 더했고 후면은 이러한 긴장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날카로운 처리가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그 결과 C-HR은 SUV라기 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다이내믹한 감성을 품게 되었다.



토요타는 C-HR의 겉모습을 독특하게 구성한 만큼 실내 공간 역시 기존의 토요타와는 차원이 다른 감각을 담았다. ‘감각과 기술’을 강조한 ‘Sensual Tech’ 테마에 따라 대시보드는 절제된 이미지와 함께 비대칭의 구조로 긴장감을 더한다.

실내 공간을 채우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먼저 두 개의 클러스터가 적용된 계기판과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마치 전통적인 이미지를 담은 듯 하지만 푸른색 백 라이팅을 통해 미래적인 감각을 드러냈으니 대시보드 상단에 팝업식 디스플레이와 버튼은 간결하게 구성한 센터페시아는 젊은 소비층을 정확히 파악한 모습이다.

한편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한 팝업식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최적의 시인성과 조작성을 보장한다. 8인치의 크기와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오디오와 라디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및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 등 고객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개발팀을 꾸려 내장 재료 및 구성 그리고 가격 구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적화를 이뤄낸 만큼 C-HR는 고급스러운 시트를 적용하였으며 주요 패널에 독특한 헤드 라이너를 더해 마감 품질을 높였다. 특히 실내 공간은 다크 그레이와 블랙 조합을 비롯해 블루와 블랙 그리고 브라운 등 세가지 컬러 테마를 부여했다.



토요타 C-HR는 현재 토요타가 가장 큰 경쟁력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우고 시장에 따른 1.2L 터보 모델과 2.0L 가솔린 엔진 등 총 세가지 엔진 라인업을 마련했다. 대대적인 출력 및 효율성을 개선한 가솔린 엔진들은 물론 기존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들의 단점을 개선하며 더욱 높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한다.

먼저 C-HR의 핵심이 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98마력의 1.8 리터 VVT-i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전기 모터의 힘들 더했다. 이를 통해 C-HR은 최고 출력 122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 특유의 토크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경쾌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의 이상적인 구현을 위해서 동력 전달의 마찰력을 줄이는 노력은 물론 경량화와 흡기 및 배기 흐름의 최적화를 통해 열효율 역시 40%까지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일반 사이클과 앳킨슨 사이클을 오가며 최적의 효율을 구현하고 넓은 RPM 영역에서 고른 토크를 내는 1.2L 터보 엔진과 최고 출력 144마력을 내는 2.0L 자연흡기 엔진 또한 준비되었는데 2.0L 모델의 경우에는 미국을 비롯해 자연흡기 엔진을 선호하는 시장에 타겟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엔진들은 노킹 방지 및 최적의 점화 타이밍을 지원한다.

한편 C-HR은 기본적으로 6단 자동 변속기를 제공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을 위해 CVT를 적용했다. 이러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통해 C-HR은 1.2L 터보 모델의 경우 복합 연비 18.1km/L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리터 당 27km를 웃도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게 되었다.



특히 C-HR 1.2L 모델에 적용된 새로운 인텔리전트 매뉴얼 트랜스미션은 다운 쉬프트 때 RPM을 상승시켜 원활한 변속을 가능하게 만들고, 발진 및 가속 시에도 동력을 최대한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해 스톨과 같은 RPM 상승 상황 및 번거로운 발진에 보조를 더한다. 게다가 클러치가 붙으며 동력이 전달되는 순간의 충격 또한 대폭 줄였다.

토요타 C-HR 1.2L 터보 모델은 선택에 따라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을 지원하는 AWD 시스템을 택할 수 있다. 전후 구동력을 100:0에서 최대 50:50으로 배분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조향이나 주행 조건에 따라 능동적인 토크 배분을 통해 단순히 발진, 가속 시의 확실한 트랙션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코너링 상황에서 언더스티어와 불필요한 오버스티어를 억제하게 됐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만큼 C-HR는 다양한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가장 먼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꼽을 수 가 있다. 이 기능은 그 주인공인데 주행 중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주행 중 충돌 경고가 있을 때 이를 인지, 운전자에게 경고로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특히 전방 충돌이 예측될 경우 C-HR 스스로가 제동을 가해 사고를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고속 장거리 주행을 위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빼놓을 수 없으며 크루즈 주행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또한 마련됐다. 차선 이탈이 감지될 경우 경고 및 직접적인 조향 개입 통해 차량의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오토 하이빔과 도로 표지판 인식 시스템도 장착된다.한편 토요타 C-HR은 고급 안전 및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라는 이름 아래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와 후면 교차 차량 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아전보다 주차 필요 공간을 22% 줄인 지능형 파킹 어시스트 역시 마련됐다.

끝으으로 토요타 C-HR은 탑승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JBL의 손을 잡았다. C-HR의 실내 공간에는 9채널의 풍부한 음향을 선사하는 사운드 시스템일 마련됐다. 이는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데 이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또한 최적의 음악 감상을 위해 JBL 엔지니어들은 창문에 대한 구조나 형태 역시 새롭게 설계했다. 한편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무손실 오디오 인코딩 파일 또한 재생지원하여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는 C-HR의 개발과정에 있어서 몇 개의 기술적 혁신을 이뤄냈다. 낮은 보닛 라인을 적용하고 그릴 셔터를 통해 단순히 무게 중심을 낮추고 공기저항을 줄인 것 외에도 실린더 표면의 온도를 제어하는 워터 재킷 스페이서를 개발하여 엔진 오일의 온도 및 점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량의 배기 가스 재순환 시스템을 비롯해 효 향상 및 마찰 감소 등 다양한 부분의 개선을 이뤄내면서 열효율을 최대 40%까지 끌어 올려 세계 유슈의 엔진 사이에어도 우수한 열효율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의 프리우스들이 넘지 못했던 40%의 벽을 깬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수치다.



토요타 C-HR은 토요타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만큼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 부분에서도 혁신을 이뤄냈다. 기존이 토요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모터를 적용해 발전과 발진은 담당하는 구성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동력 전달 및 작동 상황에서의 효율성을 개선하였으며 배터리 역시 효율 개선을 통해 이전의 패키징 보다 10%가 작아졌고 충전 효율 또한 개선됐다.

한편 전원 제어 장치(PCU) 역시 개선의 대상이 되었다. 토요타는 PCU의 크기를 33% 줄이고 무게를 6% 줄였다. 게다가 동력 손실은 20% 가까이 감소시키며 전반적인 주행 성능과 효율성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C-HR은 벨트 구동식 발전기 대신에 HV 배터리 에너지를 사용해 구조적인 효율성을 한층 개선했다.

C-HR이 GA-C 플랫폼을 적용하게 되며 얻은 이점이 있다면 바로 우수한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있게 된 점이다. 패키징이 우수한 플랫폼 덕분에 더욱 우수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장착할 수 있게 됐고, 차체의 강성을 보장하는 대구경 스태빌라이저를 적용할 수 있는 ‘무게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여기에 후륜에는 더블 위시본 구조의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할 수 있는 공간과 무게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그 결과 C-HR는 가볍고 견고하면서도 경쟁 모델대비 한층 개선된 주행 성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발하며 ‘경쾌한 반응’과 직선성 그리고 일관성을 통해 조향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게 됐다.



토요타 C-HR는 역동성과 세련된 감성을 품은 C-세그먼트로서 4세대 프리우스에 이어 GA-C 플랫폼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콤팩트하면서도 넓은 패키징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크로스오버의 디자인 감성은 물론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안전 확보에 큰 원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GA-C 플랫폼은 기본의 다른 플랫폼 대비 콤팩트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어 경쟁 차종대비 한층 가벼운 움직임을 선사한다. 게다가 낮은 무게 중심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C-HR은 동급에서 가장 낮은 지상고를 자랑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프로포션과 함께 낮은 무게 중심을 기반으로 한 경쾌한 움직임을 예견한다.

게다가 특유의 우수한 강성 역시 새로운 강점으로 드러난다. 정교하게 설계된 차체와 낮은 루프 등을 통해 더욱 견고한 차체를 완성하며 운전자가 느끼는 드라이빙 감각을 더욱 직감적으로 손질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디지털 설계를 통해 충돌 등과 같은 다양한 사고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토요타 C-HR은 생산 효율성을 위해 부품의 대다수를 프리우스와 공유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일본 및 터키 공장에서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 그룹은 C-HR의 렉서스 버전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