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렌탈사업 호조 2Q 기대치 부합-키움

by김용갑 기자
2016.08.18 08:52:28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키움증권은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렌탈 사업 호조로 2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2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며 “모처럼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소폭이나마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렌탈 사업부가 여러 비용 요인을 극복하고 높은 수익성을 실현했다”며 “가전 사업부는 내수 경기 부진의 영향이 있었지만 중국 등 해외 수출 호조로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1억원, 279억원으로 이익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는 메르스 사태가 있었고 4분기는 렌탈자산 폐기손실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부는 전기밥솥 신모델 효과와 면세점 매출 정상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렌탈 사업부는 매트리스 분야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고 말레이시아 법인의 조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쿠쿠전자 주가는 낙폭 과대 상태”라며 “하반기 이익 성장 사이클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