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2.10 08:25: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내년 부진요인이 대부분 해소되고 OLED와 소재 관련 신규사업에 주목할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영 성과는 △주 고객사의 스마트폰 터치패널 전략이 In-Cell 방식 위주로 재편돼 터치 윈도우 수요 기반 급감 △주 고객사의 부진에 따른 반도체기판 수익 감소 △LED 업황 악화 등으로 기대를 밑돌았다”면서도 “내년 실적 악화요인이 희석되거나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치 윈도우는 차량·상업용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효율화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연착륙할 전망이고 반도체기판 역시 주 고객사의 신모델에 기반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LED는 업황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감가상각비 규모가 줄고 체질 개선 노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봤다.
신규 성장동력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차량부품 수주잔고가 늘어난 데다 카메라모듈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성장동력으로 근·원거리 통신, IP 네트워크 카메라 등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매출액이 늘어날 수 있고 기판·소재사업부에서도 OLED사업 등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17% 늘어난 2973억원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보다 30% 늘면서 전년비 증가세로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 전략 고객 대상 카메라모듈의 물동이 예상보다 미흡하긴 하지만 전장부품사업부의 선전과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