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나흘째 강세

by김인경 기자
2014.07.30 09:10: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강세다. 1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오전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5포인트(0.14%)오른 2064.8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36억원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211억원씩 팔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P500지수가 0.45% 하락하는 가운데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도 하락했다.

그러나 막상 유럽은 기업실적의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금과 석유 등 상품 가격도 전거래일보다 약세를 보인 만큼, 러시아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256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25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 전기가스, 금융, 보험, 증권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 운송장비, 제조업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138만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대다수 종목이 오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은 2% 강세다.

다만 전날(29일) ‘2분기 어닝쇼크’를 낸 현대중공업(009540)은 12%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조선주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6~8%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8포인트(0.35%)오른 543.7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억원 12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4억원 매수 우위다.

한편 오늘 SK네트웍스(001740)와 BS금융지주(138930), 그리고 코스닥에 상장된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