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반등..2000선 회복 시도

by김기훈 기자
2014.04.17 09:11:3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하며 20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이 장 초반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6포인트(0.35%) 오른 1999.1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나흘 연속 밀리다 오랜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돈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실적 개선 기업을 중심으로 랠리를 보였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진행상황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초저금리 기조 유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192억원을 사들이며 사흘째 순매수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85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3억원을 순매도하며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은행이 1% 넘게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건설과 증권, 기계, 철강 및 금속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가 0.8%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상승세다. 이에 반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등도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37%) 오른 568.06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