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2.11.21 10:08:27
구직자 높은 희망연봉에 기업 고개 절래절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며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고 있지만 기업이 느끼는 구직자들의 눈높이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46명을 대상으로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 변화’에 대해 설문한 결과 96.3%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올해 공채를 선발한 기업 234개사 지원자 10명 중 4명은 눈높이를 높인 상향지원자였다. 하지만 면접관들이 느끼는 상향지원자는 이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이같이 느끼는 이유는 구직자들의 희망연봉(56.1% 복수응답) 때문이었다. 기업에서 생각하는 연봉과 구직자가 희망하는 연봉과의 격차가 기존보다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면접 불참자, 입사 포기자가 많을 때’(38.8%), ‘중소기업 인력난을 볼 때’(22.8%), ‘지원자격 미달자가 많을 때’(15.2%), ‘지원자 연령층이 높아졌을 때’(13.1%)라는 답도 있었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눈만 높은 구직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쉽게 이직이나 퇴사할 것 같아서’(4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취업이 절실하지 않은 것 같아서’ ‘묻지마 지원자일 것 같아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취업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해당 기업이나 지원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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