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2.03.15 10:22:19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SK가 전기차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 나선다.
SK네트웍스(001740)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손잡고 경상남도 내 직영주유소 3곳에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 설비를 구축,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통한 충전서비스는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이 수행 중인 `스마트그리드 연계 전기자동차 모니터링 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의 실생활 보급 확산을 위해 경남지역 내 충전 인프라 마련 및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 과정을 밟게 된다.
SK네트웍스가 프로젝트 실증을 위해 선택한 곳은 사천역사(사천시 소재), 무궁화(김해시 소재), SK밀양(밀양시 소재) 주유소. 이들 주유소에는 30분 충전으로 135~140km 주행이 가능(현대차 블루온 기준)한 급속충전기가 각각 1대씩 설치돼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남지역내 전기차 이용고객은 세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성능을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이용 시 장단점을 분석, 향후 개선방향 제시 등 모니터링 요원으로서의 역할도 병행케 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얻는 실증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사업 확대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주유소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주유소 기반의 전기충전기 설치모델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라며 "미래 기술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시대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주유소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경남지역 주유소 내 전기충전기 설치에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기차 시대에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