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09.09.10 10:00:00
삼성SDI-보쉬 합작사, 울산에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공장 설립
2015년까지 총 5000억원 투자..2011년부터 양산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SDI(006400)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울산사업장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공장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위해 삼성SDI는 울산시 울주군 삼성SDI 사업장에서 `SB리모티브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양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순택 삼성SDI 사장,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 한승수 국무총리, 볼프 헤닝 샤이더 보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2015년까지 투자액은 총 5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와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SB리모티브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배터리 시스템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15년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 자리에서 SB리모티브 양산공장 완공과 동시에 울산 사업장을 그린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차세대 에너지 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시켜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따라 울산사업장은 향후 전기자동차용 전지 뿐만 아니라, 소형 2차전지, 대용량 스토리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