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09.02.27 09:46:19
하나금융·대구은행 `비중축소`로 하향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모간스탠리가 우리나라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하나금융지주(086790)과 대구은행(005270)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춰 잡았다.
모간스탠리는 27일자 보고서에서 "어떤 투자자들은 2월에만 23% 떨어졌다는 점에서 은행주를 사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지도 모른다"면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신용 사이클이 자산부실과 함께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 ▲신용손실이 일단 발생하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훨씬 수익이 나빠질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보수적 접근을 주문했다.
모간스탠리는 "하나금융은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져가 작아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신용비용이 낮지만 충당금적립전이익이 작아 그와 같은 긍정적 요인이 상쇄된다"며 "통화옵션에 대한 익스포져가 커서 추가 환리스크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은행의 관리력은 높게 사지만,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여신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낮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