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5.08.19 11:18:46
현장직원 가족참여 프로그램 실시.. 회사 자부심 쌓아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건설업체들이 직원 가족들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공사 비수기인 여름철 다소 여유가 있는 시간을 이용해 그간 현장에서 일하며 땀을 흘린 직원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사회,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갖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지난 17~18일 1박2일간 강촌리조트에서 현장직원 배우자를 대상으로 `베스트&퍼스트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장 근무로 남편이 집을 떠나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행복한 가정을 지켜나가기 위한 배우자의 노력과 자세에 대한 강좌로 진행됐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도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수시로 갖고 있다. 주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인테리어, 인터넷 등의 강좌를 통해 가족들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회사와의 신뢰감을 쌓는 기회를 갖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매년 여름방학 기간동안 직원 자녀를 대림미술관에 초청한다. 올해는 우주 천체 및 곤충들을 주제로 한 `마이크로 매크로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관에 여름방학을 맞은 직원자녀들을 초청, 전시도 관람하고 공작 꾸미기도 하는 등 가족들이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쌍용건설(012650)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직원 자녀들을 위한 역사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본사와 현장에서 총 66가족 241명이 참석해 공주 무령왕릉, 부여 국립박물관, 부소산성 등을 방문했다.
김기설 GS건설 인재개발팀장은 "직원의 배우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족들에게 회사에 대한 신뢰감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통해 직원들이 현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앞으로도 직원 가족대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