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北 GPS방해 10일간 331건, 실제 피해 없지만 상시 대응"
by최정희 기자
2024.11.10 13:59:02
北 개풍,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방해 신호 포착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10일 만에 북한의 GPS(위치정보 시스템) 방해 활동이 331건에 달했다. 실제 피해는 없지만 정부는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신 신호가 중앙전파관리소의 전파감시시스템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며 “1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GPS 신호 수신 장애 접수 내역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이며 운항사고 등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PS 전파혼신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 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 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한다. 전파혼신시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GPS 전파혼신 상시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고 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 발행, 항공기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통해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혼신상황 전파, 해경과 협력한 어선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 및 선박 대체항법 이용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항공기·선박 등의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GPS 전파혼신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면서 국토부, 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