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의거 91주년 기념식 거행

by윤정훈 기자
2023.01.08 14:34:2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91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이 8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사, 기념사에 이어 헌화가 진행됐다.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회회장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봉창 의사 의거 9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이봉창의사기념회)
1901년 8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요요끼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정문 바로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현장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 해 9월 이 의사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음은 물론, 당시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



의거 기념식을 비롯한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이 의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하여 회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이봉창 의사를 기리고 이 의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확산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