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바이오뉴트리온과 MOU…'HIS와 디지털치료기기 시너지'

by김인경 기자
2022.06.30 08:50: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지케어텍(099750)은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 바이오뉴트리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이지케어텍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양사는 병원정보시스템(HIS) 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신규 사업을 공동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이지케어텍의 HIS 관련 IT 역량 및 바이오뉴트리온의 근거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 콘텐츠를 활용하여 신규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HIS·전자의무기록(EMR)을 선도하는 베테랑 기업과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전문 디지털 치료기기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지케어텍은 이번 MOU가 장기적으로 개인의 건강관리 분야로 밝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뉴트리온이 HIS, EMR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지케어텍이 우수한 데이터 표준성을 갖췄다는 점도 전망을 밝히는 대목이다. 이지케어텍은 얼마전 클라우드 EMR 최초로 보건복지부 EMR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에는 구축형 HIS 베스트케어(1.0, 2.0)로 공식 1호 인증을 받으며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증명했다. 이는 바이오뉴트리온이 서비스 모델로 삼고 있는 EMR과 디지털 플랫폼의 연동을 통한 맞춤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2001년 설립 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다수 상급종합병원에 성공적으로 HIS를 구축하며 병원 ICT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동, 미국, 일본 등으로 HIS를 수출하고 글로벌 EMR 시장점유율 5위 및 EMR 만족도 2위에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HIS 기술력으로 손꼽히는 당사와 바이오뉴트리온의 협력은 개인별로 맞춤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당사는 유능한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탁월한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출하고 미래 정밀의료 환경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왼쪽)와 바이오뉴트리온 김주영 대표[이지케어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