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3.03 09:00:1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00% 가량 늘어난 72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엔터 사업 분야에선 기존의 아이돌 라인업에 더하여 개그우먼 이은지, 개그맨 이상준, 배우 박선영, 나인우 등 탄탄한 내공과 다양한 개성을 겸비한 예능인 및 연기자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변모한 결과 온라인 행사 및 방송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면서 “2020년 하반기부터 일본 자회사를 통해 시작한 화장품 유통사업이 지난해에도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과 ‘시네 드 라마(CINE de RAMA)’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는 등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엔터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 결과” 라고 말했다.
큐브엔터의 사업 다각화는 올해 더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큐브엔터는 ‘더 샌드박스’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선두주자인 ‘애니모카 브랜즈’와 합작법인 ‘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ANICUBE ENTERTAINMENT)’를 설립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및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 론칭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다.
큐브엔터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더 샌드박스’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더 샌드박스’ 내 대규모 랜드(Land)를 취득할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진행할 메타버스 사업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더 샌드박스’ 게임 내 가상공간인 랜드(LAND)를 취득하여 K-Culture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더 샌드박스’는 해당 공간 기획 및 구현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조성된 ‘더 샌드박스’ 랜드 내의 ‘한국복합문화공간’은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세계 유저들에게 전파하는 선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큐브엔터는 “대표 아티스트들의 완전체 컴백 및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의 기존 엔터 사업 역시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장품 유통 사업이 꾸준한 성장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더 샌드박스’, ‘애니모카 브랜즈’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및 NFT 신사업 역시 올해 초 구체적인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