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덕분’ 2분기 매출 690억원…전년비 175%↑
by이대호 기자
2021.08.11 08:59:40
2분기 영업이익 270억원…흑자전환
미르4 글로벌 버전, 8월 중 출시 예정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메이드(112040)(대표 장현국)는 2021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실적으로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5% 증가했고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 상승은 모바일게임 미르4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미르4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 영향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 내 가장 중요한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으로 만들고 이용자들의 핵심 자산인 캐릭터를 가상자산(NFT)화해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했다.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미르M’도 연내 국내 출시를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2분기엔 투자 성과도 있었다. 2018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출시 직후 국내 주요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등 총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출시했다. NFT 옥션 플랫폼 ‘위믹스 옥션’을 론칭,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비롯해 각종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옛 조이맥스)는 사업 부문별 역량 집중 및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한 경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물적분할을 실시했고 신설법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을 설립했다.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83억원, 영업손실 약 1억원, 당기순손실 약 8억원을 기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성공과 라이선스 게임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도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며 “올해는 위메이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