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6.12.01 08:26:40
강달러·경기둔화 우려 지속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연말연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면서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에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12월 매크로 환경 역시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기 우려가 높아지고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약화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간의 주가 갭 메우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대외 환경에 대해서는 강달러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는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리스크 역시 잔존하겠지만 그 강도는 단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에서의 양적완화(QE) 추가 연장 가능성, 선거 이슈, 브렉시트, 은행 문제 등으로 유로화 약세 요인이 지속되면서 강달러 우려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심리 악화로 4분기 및 연초 경기 우려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소비성향 악화, 부동산 시장 센티멘트 악화, 구조조정 우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단기 경기 부진 흐름이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와 성장주로 다변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실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 바닥을 다지는 음식료 업종과 펀더멘털 우려가 크지 않은 낙폭 과대 중소형주 등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 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12월 매수추천종목으로는 이마트(139480)와 농심(004370), CJ(001040), SK하이닉스(000660), 로엔(016170)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