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검찰수사 방식’ 대면조사 78.2% vs 서면조사 15.3%

by김성곤 기자
2016.11.17 08:53:00

17일 리얼미터 긴급 현안조사 결과 발표
모든 지역·계층, ‘대면조사’ 응답 대다수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방식으로 대면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수사방식과 관련해 ‘대면조사로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이 78.2%로, ‘서면조사로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15.3%)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6.5%였다.

모든 지역과 계층과 관계없이 ‘대면조사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우선 지지정당별로는 특히 정의당 지지층(대면 91.6% vs 서면 4.7%)과 민주당 지지층(90.8% vs 7.3%)에서 ‘대면조사’ 응답이 90%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9.2% vs 7.4%), 무당층(74.2% vs 13.0%), 새누리당 지지층(48.8% vs 40.0%)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대면 83.9% vs 서면 12.2%)와 경기·인천(83.4% vs 13.5%)에서 8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79.0% vs 14.3%), 부산·경남·울산(77.0% vs 18.6%), 대전·충청·세종(68.9% vs 18.2%), 대구·경북(68.0% vs 16.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대면조사’ 응답이 우세했다. 40대(대면 90.3% vs 서면 7.5%)에서 9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20대(86.6% vs 4.6%), 30대(83.4% vs 9.1%), 50대(67.4% vs 28.9%), 60대 이상(66.1% vs 23.4%)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대면 90.5% vs 서면 6.3%), 중도층(82.3% vs 14.5%), 보수층(64.5% vs 32.8%) 순으로 ‘대면조사’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였고 응답률은 13.4%(총 통화 3,917명 중 52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