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반등 모멘텀 부족…투자의견·목표가 ↓-KB

by안혜신 기자
2015.02.06 08:33: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투자증권은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주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투자의견을 ‘유지’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 수준”이라면서 “현재 주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4분기 총매출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비 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320억원 42.4%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3934억원)를 대폭 하회하는 실망적인 성적표다.



올해 롯데쇼핑의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30조4000억원(전년비 4.2%)과 영업이익 1150억원 (전년비 3.2% 감소)으로 전망했다. 국내 백화점 부문의 아울렛 비중 확대 (2015년 아웃렛 3개점 추가 포함)로 외형적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임차료 증가와 저마진 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료 등 고정비성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백화점 및 할인점 사업의 효율성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