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관심병사 탈영, 5톤 軍트럭 몰고 도망치다가 그만..

by정재호 기자
2014.08.09 10:41: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연일 군 관련 사고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연천 관심병사 탈영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도 연천에서 관심병사 A상병이 군용 트럭을 몰고 탈영했다가 민간인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냈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15분쯤 연천군 대광리 육군 6포병여단 소속 A상병이 비무장 상태로 5톤 군용 트럭을 몰고 탈영하다 버스와 추돌해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상병은 버스 추돌 후에도 멈추지 않고 운전을 계속했다 .뒤이어 오후 9시30분쯤 연천군 차탄교 인근에서 연천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 및 추돌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B씨가 중태에 빠졌고 동석한 B씨의 아내 C씨가 경상을 입었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병인 A상병은 다리 아래로 추락해 얼굴 타박상과 다리를 약간 저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다음날 오전 1시쯤 퇴원, 곧바로 군부대에 연행된 상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상병은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병에게 폭언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영창 처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던 중이었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에 대해 군 측은 A상병이 영창에 수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