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1Q실적 컨센서스 부합했지만..'약세'

by오희나 기자
2014.04.08 09:14:2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9000원(0.64%) 내린 13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UBS, 씨티그룹, CS증권, HSBC증권 등 외국계창구를 통해 1만6000여주 이상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작년동기대비 4.33%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조원으로 0.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4조6807억원, 8조458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매출액은 1조원 가량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된 수준인 만큼 삼성전자 주가나 코스피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만큼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2, 3분기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가는 우상향을 그릴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