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4.03.25 10:30:16
'휘센 빅토리' 에어컨 냉방속도 20% 개선
'홈챗' 4월중 상용화, 음성인식 기능도 확대
인버터 제습기 출시로 매출 2배 이상 급증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고성능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에어컨 및 제습기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1위 달성에 도전한다.
LG전자는 25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에어컨 및 제습기 전략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휘센 빅토리’는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을 통해 지난해 제품보다 냉방 속도가 최대 20% 빨라졌다. 또 일반 에어컨 바람 온도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 온도를 신속히 낮춰주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냉방 속도가 기존 정속형 모델 대비 65%, 인버터 모델보다 15% 빨라진다.
이 제품은 샴페인 잔의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에 지난해 선보인 ‘손연재 G’ 에어컨의 원형 디자인을 계승한 360도 ‘아이스 트랙 윈도우’를 적용했다. 토출구를 따라 LED 색상 조명을 적용해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3M 초미세 먼지필터’를 채택해 황사는 물론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2500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한다.
국내 여름철 기후변화에 맞춰 ‘투웨이(2 way) 제습’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고객 편의에 따라 ‘강력제습’, ‘절전제습’ 중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300만원대다.
LG전자는 에어컨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휘센 에어컨 제품을 대상으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 ‘홈챗(HomeChat)’ 서비스를 4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스마트 서비스다.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에서 휘센 에어컨을 친구로 등록하면 채팅을 통해 에어컨 주요 기능 제어는 물론 정보확인,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휘센 에어컨 뭐해?”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7도, 희망온도 23도, 냉방세기는 강풍으로 운전중이에요”라고 답변한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스탠드 에어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벽걸이 에어컨 제품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제습기 신제품도 선보였다.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지난해 제품보다 제습 속도가 최대 20% 이상 개선됐으며,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을 갖췄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제습기 제품 중 최고 효율을 달성했으며, 토출 온도를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 낮췄고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4데시벨(dB) 이상 줄였다.
또 물통을 한 손으로 뺐다 넣을 수 있도록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했으며, 투명한 재질의 물통과 LED 조명을 적용해 만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5리터 용량으로 가격은 출하가 기준 50만원대다. 이달 초 업계 최초로 시작한 제습기 예약판매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담당은 “휘센 에어컨의 1등 DNA를 제습기로 확산해 에어컨과 제습기 시장을 동시 공략하면서 시장 우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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