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ELS 최고 선호종목은 `현대중공업`

by양이랑 기자
2010.03.08 10:18:10

기초자산 편입 종목 개수 46개..5개월 최대
ELS 발행 규모·개수는 전월 대비 감소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국내 개별종목 중 현대중공업(009540)이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동양종금증권이 내놓은 `2월 ELS 발행 동향 및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초자산에 편입된 종목의 개수가 5개월만에 최대치인 46개를 나타낸 가운데, 최다 발행 기초자산은 현대중공업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053000), 삼성SDI, 신한지주(055550) 등을 편입하는 ELS도 늘었지만 실제 발행금액은 현대중공업(1297억원)을 제외하고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삼성화재(000810), LG전자(066570) 등의 발행은 감소하면서 후순위로 밀렸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종목에 대한 니즈(needs)는 변하지 않은 상황이나, 발행 당시 좋은 수익률을 제공해 줄 수있는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의 발행 규모가 증가했고, 종목형 대비 지수형의 발행이 우위를 유지했다. 지수형은 전월 대비 4.4%포인트, 종목형은 3.3%포인트 늘었고, 해외 지수형은 1.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혼합형은 9.6%포인트 급감, 2개월 연속으로 비중이 감소했다.

오랜만에 해외 종목(도요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종목형이 발행됐지만, 도요타와 현대차의 관계를 활용한 이 ELS는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ELS는 영업일수 부족, 퇴직연금사업 과열에 따른 발행사의 속도조절 등으로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310억 감소한 1조4814억원, 발행 건수는 54건 감소한 584건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