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8.03.07 10:05:27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국 반도체업체의 수장들이 반도체 시황 회복 가능성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창규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황을 묻는 질문에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아직 공급과잉상태"라며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사장 역시 "1분기가 바닥인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에 본격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가 하반기에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사장과 김종갑 사장 모두 당분간 반도체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사장은 최근 반도체업계의 동향과 관련해선 "해외업체들과 상관없이 한국기업들이 기술과 제품면에서 리더십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삼성그룹 특검 등 외부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황 사장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황 사장은 "곧 발표할텐데.." 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종갑 사장은 "작년 1분기보다는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김 사장은 대만 프로모스와의 제휴와 관련해선 "잘 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협상 상대방이 있어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