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정부 내수부양책 강화 전망" 등 삼성 모닝미팅

by김현동 기자
2001.08.02 10:43:43

[edaily] 다음은 2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LG전선 : 상반기 경상이익 1,216억원 당초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지분법 평가익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달 발표했던 955억원에서 1,216억원으로 증가했음. 한편 3/4분기 매출은 4,900억원으로 주로 계절성에 따라 전분기보다 6.7% 감소하고, 광케이블 매출도 전분기의 740억원에서 64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힘. 이는 당초 당사의 3/4분기의 700억원 광케이블 매출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임. 4/4분기에는 광파이버 (케이블링을 하지 않은 상태)의 스팟시장 (중국 등) 매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광부문 매출규모는 작아질 수 있으나, 광파이버가 수익성이 매우 높아 일부 미국 통신사의 주문 연기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BUY. * 신세계 : 셔틀버스 운행 금지후 백화점과 이마트 기존점 매출 - 1%, +1% 성장 -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잠정 집계된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의 기존점 기준 매출은 각각 - 1%, +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기존 이마트가 7% 내외의 기존점 기준 매출을,백화점 세일 시에는 약 4~5%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약 4~5% 였던 것으로 판단됨. - 내방고객수는 1일 당 약 3,0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객단가가 백화점 35,000원(vs 셔틀버스 운행시 32,000원), 이마트 40,000원(vs 36,000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자가용 이용 고객도 백화점은 7%, 이마트는 17% 가량 증가하였음. 또한 주중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주말 매출이 기존 대비 약 1.5배 가량 크게 증가, 주말 매출 비중이 백화점 37%, 이마트 42% 로 (vs 기존 34%, 40%)로 상승하였음. - 즉, 전반적으로 고객 행동 양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잠정 결과는 전반적인 시장에 크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중립(Neutral) 혹은 다소 긍정적으로 받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임. - 7월 중 백화점의 기존점 기준 매출이 - 1%인 것은 강남점이 전년 10월 개점한 영향으로 본점 매출이 - 10% 이상 축소되었기 때문으로 본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4%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됨. 따라서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견조한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주가는 그동안 빠르게 상승하였기 때문에, 100,000원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나 당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가지고 있음. 투자의견 BUY 및 이익전망 유지. * 대림산업 : 모기업의 이익구조는 크게 개선, 계열사들은 여전히 수익성부진 - 대림산업은 모기업 차원에서 보면, 이자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지난 2000년에 석유화학부문을 분사한데 힘입어 이익구조가 크게 개선되었음. 그러나 NCC와 PP을 생산하는 YNCC 및 PolyMirae 등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여전히 수익성이 부진한 상태에 있음. 회사측에서는 2001~2002년 ROE를 각각 4~5% 선으로 예상하고 있음. 그러나 대림산업이 비수익 투자자산을 상당 수준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동사 ROE는 낮은 수준에서 지속될 전망임. - 건설사업부문에서, 동사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대한 사업비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2002년까지 공공건설부문의 정부지출 증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됨. 한편, 동사의 현재 주가는 P/B 0.35배로 낮은 수준임. 과거 3개월과 6개월동안 동 주식은 종합주가지수 대비 각각 33%와 40%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고, 현재 동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13.5% 수준임. [뉴스코멘트] * 7월중 수출 예상보다 부진; 9월부터 증가율 회복하기 시작할 듯 - 7월중 수출이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사 예상치인 - 15%를 하회하였음. 이는 주로 반도체 및 컴퓨터가 전년대비 각각 63%와 37%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 것임.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증가율은 약 - 11%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7월까지 수출증가율은 - 7.1%로 당사의 연간 전망치보다 훨씬 낮아지고 있음. - 수출입 전망치 하향조정 : 당사는 예상보다 부진한 IT품목의 수출실적과 해외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을 고려하여 연간 수출입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함. 그런데 이러한 수정은 대부분 수출입 단가를 하향 조정하는데 반영하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01년 4%, 2002년 4.4%로 기존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함. - 전년대비 증가율을 기준으로보면, 수출증가율은 9월부터 완만하게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됨. 이는 1) 향후 반도체 수출은 2002년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에 앞서 점진적인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 base effect로 4/4분기부터 증가율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임. 물론, 수출의 증가율이 (+)로 전환되는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2002년 2/4분기 정도에나 가능할 것임. - 최근 수출증가율의 급속한 하락은 제조업 경기부진의 심화를 의미하는 것인 반면, 내수 부양을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기도 함. * 7월 소비자물가 안정; 하반기 물가상승률 급속하게 하락 예상 - 통계청에서 발표한 7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은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당사 견해를 지지해 주는 것임. 7월중 홍수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5% 상승에 머물러 2개월 연속 하락하였고 core inflation 역시 4.3%로 크게 안정화되었음. 이러한 소비자물가 안정은 하반기 중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임. 더구나 6월중 산업생산이나 7월중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됨. - 당사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분기 중 2-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1) GDP갭이 (- )로 물가상승 압력이 거의 없으며, 2) 해외 경기둔화로 달러 기준 수입단가가 크게 하락하여 수입물가가 안정될 것이며, 3)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로공공요금 상승폭이 매우 제한될 것임. 연간소비자물가 전망치 4.0%를 유지함. * 하이닉스 내년 회사채 상환용 자금 선이용, 내년 상환부담 우려 - 산업은행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이닉스 반도체가 내년 회사채 상환용도로 산업은행 계좌에 입금되어있는 자금을 이미 상당부분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자금은 당초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 CB를 인수한 자금으로 인수시 조건으로 전액 내년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임. 자금사용내역은 주로 채무상환에 사용되었고 현재 자금 잔액은 3,688억원임. -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용자금 중 2,300억원은 회사채 신속인수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기피 등으로 P- CBO에 편입되지 못한 채권을 상환하는데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당초 계획과는 달리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만기 회사채 부담이 하이닉스의 유동성에 예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됨. 여기에 동자금의 전용이 내년 만기도래 회사채의 상환부담에 따른 리스크와 관련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음. 하이닉스반도체의 8월 이후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1조 8,454억원에 달하며 신속인수제도가 계획대로 실행되었다면 내년 1/4분기에도 만기도래액이 9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됨. * 반도체 시황 : 단기적으로 긍정적 요인 변수 증가하나 기조적 불황 탈피에는 2~3분기 소요 예상 - 7월말 전후하여 반도체 업체내 수요 증가 등 특이한 사항은 없음. 8월 들어 물량 증가(7월대비 10~20%)는 있으나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오히려 10% 내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됨. 이같은 현상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임. - 또한 업체별 재고수준은 하이닉스가 4~5주에서 5~6주로 증가, 마이크론,인피니온 등이 7~8주로 7월초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64MD,128MD 가격은 각각 0.8달러, 1.6달러 대에서 하방경직성으로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임. - 중기적으로는 01년 2/4~3/4분기에 반도체, 특히 D램 경기의 최악의 국면을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4/4분기에는 인텔의 P- 4 전력 투구, 미국의 감세효과에 의한 PC구매, 윈도 XP 효과 기대 등으로 희망적인 요소들이 있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D램 업체의 사활을 건 M/S 확대전략(특히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의 256MD 경쟁) 지속, 대만 D램업체의 감산 공조 합의 무산, 윈도 XP의 효과 미미(내년도 상반기말 판매 확대 예상), 수요 확대시 D램 업체의 충분한 생산공급 능력을 감안할 때 2~3분기 이상 소요되어야 기조적 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함. * 로커스, 로커스홀딩스 지분율 34.6% 확보 : 경영진의 신뢰성에 부정적 로커스는 어제 김형순 사장이 보유중인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 지분 18.2%를 199억원에(지난 31일 종가) 인수했다고 발표. 이로써 로커스는 로커스홀딩스 지분 34.6%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었음. 로커스는 회사를 엔터테인먼트와 연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왔었으나 이번 지분 인수로 경영진의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됨. 투자의견 Mkt Perf. *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신규 예산 배정은 선두권 건설업체들에게 긍정적 기획예산처는 계획중인 총 41건의 프로젝트 중 14건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약 6조 4,00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동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연간 예산 규모는 약 1조~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금번 신규 예산이 편성된 프로젝트에는 신분당선 광역철도 (2조 1,000억원)과 전라선 전철화(1조 7,000억원) 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음. 이중 신분당선 광역철도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민간 자본를 유치하는 민자 SOC 프로젝트로 계획됐으며, 재무구조가 견실한 선두 건설업체들의 수혜 예상. 동 계획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정부가 신규 프로젝트의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건설업종에 긍정적으로 판단됨. * INI Steel (구 인천제철)의 한보철강 인수 검토와 그 영향 - INI Steel의 박세용회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보철강 인수를 검토한다고 발표함. 실제 인수하기 위해서는 실사와 매각조건 등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임. 현재 한보철강은 100만톤의 철근공장을 가동중에 있고 가동 중단된 180만톤의 열연코일 공장과 건설 중단된 200만톤의 열연,냉연공장 설비가 있음. - INI Steel이 한보철강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철근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가격경쟁 완화로 철근업체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임. 그러나, INI Steel이 한보철강 인수계기로 고로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왜냐하면, 고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과 자동차용 열연코일을생산하기 위한 고급기술이 필요한데 현재의 INI Steel 및 현대 자동차 그룹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임. 현재, 철근업체로서 한국철강에 대해 Mkt Perf 투자의견을 가지고 있음. * LG화학, 2/4분기 잠정실적 당사 추정치와 비슷 전일 발표된 동사의 2/4분기 잠정실적이 당사의 전망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음. 연간 이익추정치와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1) 평균환율 상승, 2) PVC 판매량 증가, 3) 산업건축자재 매출호조 등에 힘입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1/4분기대비 9.2% 증가)한 1조2,318억원을 기록하였음. 그러나,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 리모델링 증가로 산업건축자재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7% 증가(1/4분기대비 34.7%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 마진하락으로 회사전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3% 감소(1/4분기대비 21.3% 감소)한 823억원(당사 전망치 874억원)에 그침. - 세계 경기둔화로 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제품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 석유화학제품 마진약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나, 1) 정부의 공공건설부문 부양노력과 2) 주택사업 활성화, 3) 3/4~4/4분기중 건설사업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산업건축자재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하반기 회사전체 영업이익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임. * 자동차 제조업체 7월 중 저조한 실적 기록 - 어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한 7월 중 잠정 매출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음.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126,943대를 발표했는데 이는 주로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내수는 7월 중 각각 3.1% 및 16.0% 감소했음. 수출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어 7월 중 수출물량이 지난 99년 2월 이래 가장 큰 폭인 전년대비 29% 감소한 145,664대를 기록했는데,이러한 감소의 주요 원인은 대우자동차의 저조한 실적이었던것으로 판단됨. - 현대자동차의 경우7월 중 수출이 전월대비 23.5%, 전년대비 16.1% 감소한 61,319대를 기록함. 회사측 관계자는, 예상보다 저조한 수출실적은 내년부터 월드카 생산을 위해 울산 제1공장의 베르나 생산이 일시적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이라고밝혔는데, 베르나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지난해 7월 5,517대, 지난 6월 4,456대 였음을 감안하면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임. 당사는 지난해 9월부터 동사의 수출이 크게 확대되었고, 향후 내수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저조한 수치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따라서 자동차산업 NEUTRAL 투자의견 및 현대자동차 Mkt Perf 투자의견 유지. * 아시아나항공, 신규 도쿄 노선 전부 차지 - 건교부의 신규 항공노선 배분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91년 이래 처음 배분되는 주 21회의 인천- 도쿄 노선 전부 및 베트남의 호치민 노선운항권을 차지했음. 반면 대한항공은 서울- 홍콩의 여객, 화물노선과 중국, 일본 일부 노선 등 14개 노선의 운항권을 따냈음. 인천- 도쿄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85% 이상인 고수익 노선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1,500억원 대의 매출 증대 효과 및 동 매출의 20%∼23%에 해당하는 순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됨. -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보유노선 수는 대한항공의 87% 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며 (항공기 대수는 2/1 수준), 금번 건교부의 노선 배분은 양 사의 기재 보유 현황이나 운항여력 등을 감안하지 않은 결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한항공 역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