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04.18 06:17:24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스트리밍 플랫폼 대장주 넷플릭스(NFLX)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6.61달러, 매출 10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5.67달러, 105억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EPS는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매출은 14.8% 증가했다.
이번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유료 구독자 수 증가와 광고 매출 확대다. 회사는 이번 분기부터 유료가입자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독과 광고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해 수익과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 덕분에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는 와중에도 콘텐츠 이용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2025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435억~445억달러로 유지하면서 “전체 비즈니스 전망에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이던스로는 EPS 7.03달러, 매출 110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EPS 6.25달러, 매출 109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요금 인상을 단행했고 이를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광고 부문 역시 연간 기준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한 가입자 증가세, 구독 요금 인상, 광고 매출 확대를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1.19% 상승한 973.0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87% 오른 1000.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