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익성 점차 개선-하나

by원다연 기자
2024.10.08 07:53:0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1만 6000원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3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456억원으로 추정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AS 부문의 안정적 이익과 핵심부품 부문의 믹스 개선, 그리고 개발비 회수 노력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전방 수요의 둔화와 신공장들의 초기 고정비 반영으로 제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늦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판매가 인상과 개발비 회수 등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로는 자동차의 전장화·전동화로 핵심부품과 AS 부문의 판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신규 가동을 시작하는 해외 전동화 공장들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 6배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고, 4분기 중 공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27일 주주가치 정책으로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20~30% 배당과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제시했다. 이후 6월 3일 실제 실행된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는 기존 제시안보다 많은 1630억원이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9월 4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 중 주주환원 규모의 기준이 현대차와 유사한 ‘총주주환원율(TSR) 35%’가 될 수 있고, 지분법 규모가 큰 현대모비스의 특성상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35%’가 주주환원에 쓰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기준으로 하면, 조정 배당성향 25%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이 최대 5700~6800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이 1630억원~248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조정 총주주환원율 33%~35%이고, 당기순이익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18~20%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