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6.15 09:03:11
15일 0시 기준 1256만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 대비 2주 빠르게 1300만명 접종 가능 전망
위중증, 사망자 수 감소하며 위험도 낮아져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0 넘어서며 확산 위험 남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관(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르면 오늘(15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0시 기준, 1차 예방 접종자 수는 1256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24.5%가 1차 접종을 맞으셨다”며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을 받으신 분이 1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이에 대해 “애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 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1차장은 예방접종이 진행되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지난 4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대를 유지하고 사망 환자 수는 30명대에서 1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 1차장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라며 “감소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장과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또한 우리의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앞두고 전문가, 자영업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진행해왔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 방향은 자율성과 책임성의 가치에 기반해 강제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지자체 자율과 개인 방역 활동은 강화하는 것”이라며 “예방접종 상황, 방역과 의료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