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2월은 NT 라이브…'리먼 트릴로지' 등 3편
by장병호 기자
2020.01.02 08:32:41
영미권 연극 화제작 공연실황 상영
제임스 코든 주연' 한 남자와 두 주인' 첫 선
전석매진 '한밤중에 개에게…' 재상영
| | 국립극장 NT 라이브 ‘한 남자와 두 주인’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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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영미권 연극계 화제작을 소개하는 NT 라이브 작품으로 ‘한 남자와 두 주인’ ‘리먼 트릴로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오는 2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화제 연극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부터 국채 최초로 NT 라이브를 도입해 지금까지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2월 상영작 중 ‘한 남자와 두 주인’ ‘리먼 트릴로지’는 이번이 첫 상영이다.
‘한 남자와 두 주인’(2월 6~9일, 총 4회 상영)은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모두 흥행을 거둔 검증된 코미디다. 동시에 두 주인을 모시는 경호원 프랜시스는 두 주인에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작품은 프랜시스가 두 주인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골도니가 1745년 발표한 희곡이 원작으로 1963년 영국 브라이튼 배경의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배우 제임스 코든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2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 국립극장 NT 라이브 ‘리먼 트롤로지’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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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트릴로지’(2월 8·12·15·16일, 총 4회 상영)는 영화감독 샘 멘데스의 최신 연출작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실재했던 기업과 경제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201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 후 201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를 일군 리먼 가문의 163년 역사를 3시간 30분으로 압축해 무대에 펼쳐놓는다. 세 명의 배우 사이먼 러셀 빌, 애덤 고들리, 벤 마일스가 리먼 형제와 자녀, 손자 등 3대의 인물을 모두 소화하며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2월 13~15·18·19일, 총 5회 상영)은 2018년 국립극장 첫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인기작이다. 2019년 3월에 실시한 국립극장 NT 라이브 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에 꼽혔다. 2012년 영국에서 초연한 뒤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
15세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워 호스’와 ‘엔젤 인 아메리카’를 연출한 마리안느 엘리엇의 위트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 | 국립극장 NT 라이브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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