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타파’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by김기덕 기자
2019.09.21 11:31:15

중대본 비상 2단계 가동

제 17호 태풍 ‘타파’ 접근으로 흐린 날씨를 보인 20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어선이 가득 차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는 빠르게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에 따른 피해를 대비해 21일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타파가 제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진영 장관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이번 태풍 특성을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처 사항을 논의했다. 진영 장관은 해안가 등의 안전관리와 위험 상황 시 인명구조를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각 지자체에는 과거 유사 태풍 때 발생한 도심지 침수·하천범람·정전 등이 재발하지 않게 대비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보면 가을 태풍이 여름보다 피해 규모가 더 컸던 만큼 관계기관과 지자체에서는 빈틈없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