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2분기 영업이익 1407억… 1년새 3배 늘어

by이명철 기자
2015.08.03 09:23:50

순이익 신기록 3분기 연속 경신… REO 27.8%

메리츠종금증권 분기별 영입이익·순이익 추이(백만원).(이미지=메리츠종금증권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올해 2분기 각 사업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순이익이 급증했다. 자기자본 규모 역시 늘어나면서 대형 투자은행(IB)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3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4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5%, 전년동기대비 2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44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7% 증가한 229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늘어난 911억원이다. 아이엠투자증권 합병으로 발생한 법인세(22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100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순이익 신기록은 3분기 연속 경신했다.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1584억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연 환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8%로 지난해 말 16.2%보다 개선됐다.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해 주 수익원이 된 트레이딩과 본궤도에 오른 리테일 선전으로 70%에 근접했던 기업금융의 수익 비중은 2분기 39.5%까지 낮아져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 트레이딩, 리테일 등 22개 전 사업본부에서 고른 성장이 이뤄졌다”며 “인재 영입과 공정한 성과 평가, 최고 수준의 보상 등의 경영철학과 임직원 동참이 경영성과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2020년 대형IB 진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규모는 1조70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