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3.05 07:58:1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최근 들어 증시에서 주가수익비율(PER) 하위종목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종목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종목별 동일가중 수익률을 산출했을 때 하위 30%의 주가현금흐름비율(PCR)과 PER 종목의 성과가 나았지만 최근 들어 주가매출액비율(PSR)과 PBR의 하위 종목 성과 역시 뚜렷하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하위 종목 가운데 4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조건을 추가하면 10~15%포인트 누적 성과가 개선됐다”며 “코스피 동일가중 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그는 2013년 중반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PER 하위 종목의 PBR·PSR·PCR 하위 종목에 대한 상대 성과가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과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시작되며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PBR·PSR·PCR 하위 종목 가운데 확인된 4분기 누적 ROE가 개선되는 종목은 IT분야가 가장 많다”며 “소재와 산업재분야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으로는 LG전자(066570) 한화케미칼(009830) LS산전(010120) SKC(011790) 안랩(053800) 한글과컴퓨터(030520)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