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의원·환경단체 "월성 1호기 안전성 검증자료 공개하라"
by이승현 기자
2015.02.09 09:01:31
기자회견서 공식촉구..원안위에 자료접근 보장 요구 공문 제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환경운동연합, 원자력안전과미래는 공동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성 검증자료를 공개하거나 열람을 허용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까페 회화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운동연합은 원자력안전과미래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장 의원의 월성 1호기 계속운전(수명연장) 보고서 열람 요청에 참여키로 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특정인을 지목해 일방적으로 거절했다”며 “원안위는 월성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된 기술자료 일체가 한수원 재산이라며 ‘영업비밀’을 이유로 비공개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안전성 논란이 확인되야 하지만 사업자와 규제기관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서둘러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을 몰아가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과 환경운동연합, 원자력안전과미래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안전성 검증자료의 공개 혹은 열람을 요구하는 공문을 원안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들은 아울러 원안위가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이 기술적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점에 대해 전문가 대 전문가로서 공개적 토론을 벌일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장 의원과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차장, 원자력안전과미래의 이정윤 대표와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