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일통화스와프 연장 벌써 논의할만한 사안 아니다”

by김남현 기자
2013.06.09 14:25:2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다음달 3일 만기 도래하는 30억달러 상당의 원엔 한일 통화스와프 자금의 연장 여부는 벌써 논의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9일 유상대 한국은행 국제국장이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3일 만기 도래하는 30억달러 상당의 한일 통화스와프 자금은 2005년 금융협력차원에서 로컬커런시(원엔환율) 스와프로 책정했던 것. 이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미 달러화로 체결했던 300억달러 스와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유 국장은 “이번 만기도래 통화스와프 자금을 금융협력 차원에서 보면 중요하지만 위기관련 차원에서는 의미가 크지 않다”며 “만기가 한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만기연장할지 종료할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즉 한달전부터 고민할만한 이슈는 아니라는 것. 그는 이어 “연장할일도 연장하지 않을일도 모두 없다”며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내달 3일 기한을 앞두고 있는 30억 달러분의 한일통화스와프를 연장신청하지 않아 추가 축소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내달 3일 30억달러 상당의 한일 통화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한일간에는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 국가간에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 100억 달러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