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행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절실..우량자산 늘려야"

by이현정 기자
2013.04.01 09:51:01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대출자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1일 분기 조회사를 통해 “부주의한 여신심사나 소홀한 사후관리 등으로 애써 노력한 영업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기존 여신고객의 신용위험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 및 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경기 불황과 저금리 기조를 감안할 때 순이자마진(NIM)의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어진 이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량자산을 늘려야만 한다”며 “이익구조개선을 위해 외환,신용카드,방카,펀드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에 대한 경쟁력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고객기반 확대 노력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예금 평잔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에 비해 영업력 또한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크로스셀링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몇 은행에게 발생했던 전산망 마비사건을 계기로 위기 대응 시스템의 점검 필요성을 당부했다.

김 행장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에서부터 출발한다”며 “고객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