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1.30 10:01:0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총리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30일 자택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총리 후보 사퇴에 인수위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예상되는 업무 공백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사퇴 후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있는 자택에서 머무르며 일체 외부 출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수위는 예정되어 있던 전체회의를 취소했고 김 위원장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출근하지 않았다.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은 “취소라기 보다는 특별히 전체회의를 할 안건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들은 이날 출근길에서 김 위원장의 총리 후보 사퇴에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인수위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그냥 지나쳤다.
다만 인수위원회의 업무 공백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기류를 보였다. 김장수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는 “인수위야 시스템인데 차질이 있겠는가?”고 말했고 임 실장도 “업무 차질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