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백신·수산·닭고기주 `급등`..구제역 수혜주 `후끈`

by안재만 기자
2010.04.12 09:43:1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동물백신주와 수산주, 닭고기주, 육류 유통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동물백신주인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대국(042340) 등 육류 유통주, 사조오양(006090), 사조산업(007160), 한성기업 등 수산주 등도 6~10%대 강세다.

마니커(027740)와 하림(024660), 동우 등 닭고기주 역시 3~5%대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동물백신주 급등 영향으로 알앤엘바이오(003190), 젬백스 등의 바이오주가 소폭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업종이 동반 급등하는 것은 구제역 확산에 따른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동물백신주는 구제역 치료 의약품 매출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고 닭고기주와 수산주, 쇠고기 유통 등 육류유통주는 돼지고기 판매 감소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 덕에 강세다.

작년 신종플루 확산 당시에도 신종플루가 돼지독감으로 인식되면서 백신주와 수산주, 닭고기주 등이 동반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구제역 확산 및 영향에 따라 수산주와 닭고기 가격 상승 및 소비 패턴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고, 관련주에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주말 발생한 강화군 구제역이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구제역과 관련해 경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