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09.11.17 09:27:41
올해 성적, 스티렌·자이데나 `호조`·레바넥스·레보비르 `주춤`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국내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성과가 최근 들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몇년 소위 `돈 되는 신약`인 시장성이 높은 신약을 개발, 야심차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발매 초기 시장 정착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국산신약중 동아제약(000640)의 스티렌과 자이데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한양행(000100)의 레바넥스, 부광약품(003000)의 레보비르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천연물신약 스티렌의 경우 3분기 누계 매출이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다.
국내사 개발 전문의약품중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스티렌은 올해 최초로 매출 800억원 돌파도 유력하며 발매 7년만에 전문의약품 전체 1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티렌은 천연물신약의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 개발돼 식약청이 집계한 공식 신약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신약으로 평가된다.
올해로 발매 4년째를 맞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출시 초기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로 시장 영역을 확대중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119억원이다.
같은 시장에 또 다른 국산신약인 SK케미칼(006120)의 엠빅스가 진출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스티렌은 처방시 높은 효능 뿐만 아니라 낮은 부작용 발현율이 입증되면서 처방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자이데나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약효발현 시간이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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