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05.25 10:29:22
충남 서산농장 등 공시지가 5036억원 1위
GS건설 4953억원 2위..장부가 기준 1위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사 땅 부자 1위는 서산간척지를 보유한 현대건설(000720)로 파악됐다.
25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가 조사한 국내 주요기업 토지 보유현황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5036억원으로, 건설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8992㎡ 공시지가 574억원)을 비롯해 인천, 용인, 경주, 태안, 서산 등 전국 9곳에 3940만㎡의 땅을 소유해 보유 토지 면적에서도 건설사 중 가장 많았다. 이들 땅의 장부가액은 3299억원이었다.
특히 기업도시로 개발 중인 충남 서산시 서산농장(3839만㎡, 공시지가 3451억원)이 보유한 전체 토지면적의 97%를 차지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2위 건설사는 GS건설(006360)인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2곳에 걸쳐 464만㎡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4953억원에 달했다. GS건설이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은 총 6888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건설사 중 1위에 해당된다.
대림산업(000210)도 전국 4곳에 걸쳐 166만㎡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4192억원(장부가액 418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전국 11곳에 걸쳐 총 87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3819억원으로 파악됐다. 삼성물산은 전국 8곳에 걸쳐 3006억원(공시지가) 규모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서 1조원대 땅을 취득해 개발을 추진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조사에서 30만㎡ (공시지가 1886억원) 만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두산건설(011160)(1175억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873억원) 등이 1000억원 안팎의 땅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