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08.12.05 10:26:36
신한카드에 1000억, 신한캐피탈에 300억 대여
신평사 "자회사 현금창출력 우수..안정적 현금흐름 예상"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그룹 계열 카드사와 캐피탈사 지원자금 용도 등으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단, 이달 들어 발행 계획을 공시한 KB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와 달리 자금조달 목적에 `은행 계열사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5일 신한금융지주는 "5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만기에 따라 2년물 400억원(52-1회), 3년물 4800억원, 5년물 100억원으로 나눠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금리는 잠정적으로 각각 7.99%, 8.14%, 8.20%로 결정됐다. 발행 전일 동일 만기 AAA 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에 50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발행한다.
발행 목적은 차환자금과 금융 계열사 지원자금 마련이다.
조달금액 중 4000억원은 기존에 발행한 사모사채(3회 1000억원, 4회 3000억원)를 이달 중 상환하는 데 쓴다. 나머지 1300억원은 신한카드(1000억원)와 신한캐피탈(300억원)에 지원한다. 3년 동안 대여하며 대여금리는 `발행금리+11bp`다.
지난 9월 말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총차입금은 7조98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조2933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규제 기준인 연결자기자본비율은 10.5%로 9개월 전 9.9%에서 0.6%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