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7.11.22 10:15:27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2일 주식시장 흐름이 어지럽다. 개장초 1800선 붕괴후 상승반전에 나섰던 코스피는 다시 되밀리며 1790선으로 후퇴하고 있다.
불안한 흐름이 지속되자, 외풍에 비교적 강한 음식료품과 의약품 등 내수주와 배당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에 속하는 통신주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KT(030200)와 SK텔레콤이 강세다. 최근 업계재편에 따른 M&A 모멘텀에다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자, 배당주 펀드들의 매수세 등이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은행주 가운데서도 배당주로 꼽히는 외환은행(004940)이 1.85% 오르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아울러 배당주 가운데 하나인 S-Oil(010950)과 KT&G(033780) 등도 1% 안팎의 오름세를 타며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배당 등 기업가치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 만큼 현재 장세를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들의 경우 일부 배당주 펀드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손을 놓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11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물도 조금씩 확대되면서 지수는 다시 1790선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