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엔 감도 가을도 ''주렁주렁''
by노컷뉴스 기자
2007.10.02 10:49:00
[노컷뉴스 제공] 가을의 절정에 이르는 10월이 되면 하늘은 파랗게, 들녘은 온통 노랗게 변한다.
그러나 온통 주황색 빛으로 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씨 없는 감, 반시로 유명한 경북 청도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도에서는 '청도반시'를 주제로 하는 '2007 청도 반시축제'가 열린다.
청도의 씨 없는 감은 둥글고 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반석 반(盤), 감 시(枾)자를 써 '반시'라고 한다. 이 반시는 연하고 부드러우며 다른 지역의 홍시보다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특히 청도반시에는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웰빙간식'으로도 그만이다.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 청도반시축제를 주최하는 청도군청에서는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행사장인 청도읍 청도천 인근 감밭에서 직접 감을 따 가져갈 수 있는 감따기를 비롯해 감물염색, 감물탁본, 감팩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반시 빨리먹기, 반시정량 맞히기, 반시 당도 맞히기, 반시 길게깎기 등의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더욱 즐거운 행사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 가운데 한 곳인 청도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해보자.
행사문의 054-370-6376.
총 길이 1015m에 이르는 와인터널은 내부 온도 13~15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국 말기인 1989년 완공된 이 터널은 근래에 붉은 천장으로 리모델링 돼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도반시로 만든 감와인 '감그린'을 맛 볼 수 있다.
청도군청은 "감그린은 세계최초 감으로 만든 와인"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인이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문의 054-371-1100.
1925년에 개장된 이후 풍각지역의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해온 풍각장터는 70~80년대에 가장 번성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풍각홍고추 등 지역 특산물과 일용잡화들이 거래되고 있다. 장날은 매 1일과 6일이다.
태백산 자락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운문사는 1400여 년간 한국불교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사찰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3층석탑을 비롯해 7점의 빛나는 유물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운문사에는 한국 최대 비구니 승가대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비구니들의 새벽예불과 저녁예불은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자리 잡은 천연감물염색공방 '꼭두서니'에서는 감물을 이용한 천연 염색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2005년부터 공방 한 편에 마련된 천연염색 전시장에는 청도 감물염색과 각종 천연염색으로 빚어진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꼭두서니에서 생산되는 염색의 종류는 200여 가지. 감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의 뿌리와 줄기, 꽃, 열매 등을 이용해 옷, 가방, 스카프 등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천연염색을 해 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