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5.16 06:00:00
금감원,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미국·유럽 중심 대규모 매도세
9개월째 팔자...비중 30.1→26.5%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592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9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장채권은 11조2590억원어치 순투자해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순투자가 지속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해 총 2조3330억원을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주식 투자 비중은 30.1%에서 26.5%로 9개월새 3.6%포인트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2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2720억원이 각각 순매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10조1000억원), 미주(1조6000억원), 아시아(8000억원) 등 주요 지역 모두에서 순매도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8조9000억원 순매도), 미국(1조5000억원 순매도)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졌으며, 아일랜드(1000억원 순매수), 노르웨이(1000억원 순매수) 등 일부 국가는 순매수로 집계됐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707조7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4조5000억원(40.2%)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216조5000억원(30.6%), 아시아 103조9000억원(14.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