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9.13 09:14:15
삼성전자도 1%대 강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3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28%) 오른 7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500원(3.00%) 오른 12만200원을 가리키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일(종가 기준, 12만원) 이후 2주 만에 12만원대를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낸드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DRAM 가격은 3분기부터 고부가 DRAM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을 바탕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낸드 가격도 9월부터 감산 폭 확대(40~50%)와 가격인하 중단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연말 DRAM과 낸드 재고가 2분기 대비 50~60% 감소하며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4분기 주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2분기보다 1조원 정도 줄어든 1조997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DRAM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2000억원 이상 개선돼 소폭 흑자, 낸드플래시는 2조 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각각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지난해(영업이익 4조1972억원)와 대비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