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효율성 제고… 투자의견↑-하나

by이명철 기자
2016.05.16 07:49: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보드게임 부문 개선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단기로는 게임, 장기로는 페이코 서비스가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도(Reduce)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반영해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1분기 영업적자를 예상했지만 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기술·커머스·엔터 등 기타 매출이 계절적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마진이 높은 보드게임 성과 개선과 일본 디즈니·마블캐릭터 활용게임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의 효율성제고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급증한 마케팅비용의 집행규모가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7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페이코 서비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바운드 영업이 활성화되고 사용자·가맹점에 직접 혜택을 주는 효율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코미코(웹툰) 서비스도 무리한 회원증가보다 유료화에 힘쓰며 비용부담을 줄이고 있다. 간편결제·웹툰에 대한 마케팅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고 신규 모바일게임 마케팅이 활성화돼 비용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코 서비스의 실적 기여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겠지만 게임 부분은 단기 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월말 규제완화 시행과 함께 온라인 웹보드게임 성과 개선이 예상되고 모바일게임은 국내외에서 ‘갓오브하이스쿨’, ‘피쉬아일랜드2’, ‘마블쯔무쯔무(북미)’ 등이 론칭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모바일게임도 흥행리스크는 감안해야겠지만 일부 성과가 검증된 게임들이 포함돼 흥행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며 “올해 EPS는 보수적인 매출·비용을 고려해 3020원으로 추정하지만 비용 부분 낙관적인 가정만 고려해도 20% 내외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