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해외수주·주택지표 개선 기대…최선호종목은?

by유재희 기자
2016.02.18 08:39:18

GS·대우·현대건설 투자매력↑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18일 건설업종에 대해 저평가 매력과 해외수주·주택수요 회복 등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종목으로는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 단기 추천주로는 현대건설(000720)을 꼽았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이익기준 PER 9배, PBR 0.7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작년부터 이어온 최저가·수의계약 안건 중심의 해외수주 회복과 봄 이사철을 맞아 회복되는 주택수요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달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주택시장 거래가 둔화되고 있고, 일부 분양에서 청약이 미달돼 시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청약 미달은 충청도, 전라도 등 주로 지방 지역의 소형 단지에 국한돼 있으며 대형사가 분양한 물량 중에서는 천안 현장만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월세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거래량은 향후에도 견조할 것”이라며 “다만 지표상으로 주택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되는 시기는 내달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봄 이사철을 맞아 신규분양 및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전반적인 주택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확인될 때 건설주 주가도 의미있는 반등이 나올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해외 플랜트 발주시장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하다”며 “과당 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가 재현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선정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주택지표가 돌아서는 내달 이후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이 낮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이 유망해 보인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