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단기 하락 압력…빠른 반등 가능할 것-KDB대우

by김기훈 기자
2015.01.30 08:11:51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KDB대우증권은 30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0만원을 제시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당수의 국내 대표 철강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하거나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포스코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4% 하회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17.0%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의 잠재 부실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상각 처리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실자산을 대규모로 상각한 건설과 조선주 등과 같이 단기 하락 후 상승하는 주가 패턴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포스코는 주당 배당금액을 최소 8000원 이상 지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며 “주당 800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2.9%로, 이는 주가의 추가 하락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