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4.24 09:01:3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또다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26일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7426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1.1%, 34.7%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4.6%와 23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80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재돌파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9785억원도 뛰어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치(8049)에 근접한 수준에 그쳤다.
봄철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화재가 난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D램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및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D램과 NAND의 수급 호조 속에 2분기에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